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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와 관련하여...(2007.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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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연맹 작성 1,2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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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에 참여하신 선수 및 임원, 그리고 모든 회원께 드리는 글

먼저, 대회에 임박해 항공편 취소라는 사태로 말미암아 많은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산악인 최대의 대회이자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참여하여 주신 각 시도연맹 회장님과 선수 및 임원, 그리고 모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어느 대회 못지 않게 성공적으로 대회를 주관하여 주신 제주도산악연맹의 고충홍 회장님과 여러 임원 및 회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회 개최를 2개월 앞두고 각 시도연맹에서는 선수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제주도행 항공좌석 예약이 매우 어렵자 중앙연맹 차원에서 항공좌석을 예약해 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중앙연맹에서는 산악인 최대의 축제인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항공좌석 예약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항공좌석을 확보하고자 여러 가지 루트로 다각적인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약 400석이 필요한 본 대회의 규모로 인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아시아나 항공사로부터 항공좌석을 확보해 주겠다는 확답을 받고 지정 대행사를 소개받아 사전 예상인원과 명단을 파악하는 등 항공좌석을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회 이틀전 항공사로부터 뚜렷한 이유없이 항공좌석 예약 불가라는 일방적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각 시도연맹의 넓은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본 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의치 못한 상황에서도 많은 선수단을 보내주신 각 시도연맹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면을 빌어 본의 아니게 이런 사태가 발생된 점을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본인은 본 사태를 바라보면서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듬과 동시에 산악인들의 단결과 저력을 느꼈습니다. 과연 산악인들이 아니라면 이런 경우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산악인의 힘이자 원동력임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뿌듯했고 한편으론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지기도 하였습니다.

갑작스런 교통편 소동에 일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러나 관심이 없다면 따끔한 충고나 질타도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대한산악연맹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며, 우리 모두가 대통령기 등산대회에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이 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민족은 어려울수록 똘똘 뭉치는 훌륭한 민족입니다. 앞으로 이와같이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이번처럼 우리 산악인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겠습니다.

최근 우리 산악계에서 불거져 나오는 각종 시기성 비난과 험담 등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우리가 쌓아올린 우리의 소중한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 점은 건전한 비판을 통해 바로 잡아가야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무조건적인 인신공격 등의 상대방에 대한 비판은 삼가토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금번 사태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의 눈으로 대한산악연맹과 각 시도연맹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의치 못한 교통편에도 본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황리에 대회가 끝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각 시도연맹 회장님과 선수 및 임원, 그리고 모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모두 힘을 모아 산악운동 발전에 더욱 앞장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7. 6. 14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회장 이인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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