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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원정훈련대 등반(2005. 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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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원정훈련대 훈련보고(장덕상)

●기 간 : 2005년 6월11일-12일(1박2일)
●참가자 : 장덕상 정원석 고행국 김대량 김성기 이승학 김민호
●코 스 : 관음사-동탐라골(1폭포 하단, 비박)-용진각↔정상
↔진달래밭대피소↔사라악
●목 적 : 하중훈련, 극기 및 팀웍훈련
●첨 부 : 훈련사진 2장

★우리는 지금부터 살아서 돌아오기 위한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

 

●제9차 훈련등반 보고(기록 : 정원석)


기 간 : 2005년 6월 11일∼12일(1박2일)
목 적 : 하중, 극기, 팀웤 훈련
코 스 : 동탐라 - 용진각 - 백록담 - 사라오름 - 백록담 - 관음사
대 원 : 장덕상 정원석 김성기 고행국 김대량 이승학 김민호

2005년 6월 11일(토)
6월 10일 서약서를 제출하고 대원 업무분담이 있었다. 나는 행정을 맡았다.
6월 11일 15:00 쇼핑과 점심을 마치고 연맹사무실을 출발하였다. 관리사무소에서 키와 무전기를 받고 올라가는데 푸르른 녹음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계곡물에는 무당개구리들이 짝을 지어 노닐고 있다.
17:00 동탐라골로 올라서는데 함박꽃과 등수국이 탐스럽게 피어있었다. 18:20 제4폭에서 민호가 설치한 픽스로프에 쥬마를 연결하여 등반하고는 제3폭의 흙벽에 붙었다. 미끌어지기를 수차례하면서 조릿대 줄기에 의지하여 올라섰다. 어느덧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랜턴을 켜고 제2폭도 픽스로프에 쥬마링으로 통과한 후 20:40 비박 장소를 찾는다.
곰취를 뜯어다 목살에 싸서 먹고는 흐르는 물소리를 벗삼아 23:00 잠자리에 든다.

2005년 6월 12일(일)
여전히 04:30 기상, 06:00 출발이다.
병꽃, 설앵초, 큰앵초, 아그배 등, 들꽃들이 우리의 힘든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었다. 07:40 용진각 대피소에 도착하고는 사라오름까지 갔다오기로 하였다. 09:00 뚝뚝 떨어지는 땀방을 속에 정상에 도착하고는 누운 자세로 다리를 계단에 올려 피곤함을 달래었다. 서귀포 쪽으로 해안선이 훤하게 보여 무척이나 시원하게 느껴졌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자 베낭의 무게로 어깨가 점점 쳐진다.
10:50 사라오름에 도착하여 따가운 햇볕을 피하여 나무그늘을 찾아 라면으로 점심을 먹는다. 충분한 휴식 후 12:30분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더워와 땀속에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한다.
14:30분 백록담 도착하여, 등산객들을 하산시키고는 용진각으로 향하는데 발바닥이 아려온다.
16:00 용진각 샘터에서 세수하고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를 않는다. 발바닥의 아픔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는 생각으로 내쳐 걷는다. 18:00 주차장에 도착하니 덕상이 형과 상수가 보인다.
연맹사무실을 정리하고 성기네 집으로 가서 토종닭으로 오늘 흘린 땀을 보충한다.

후기
한라산에서 하루에 20km를 넘게 산행하면서 백록담을 두번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1폭에서 정상 5km, 정상에서 사라오름 5km, 관음사 코스 8.7km, 어림 계산으로 약 25km 정도이다.
차에서 내리니 발바닥이 아파 걷기가 불편하다.
등반은 어차피 스스로 선택한 고행의 길이다.
내가 선택한 길, 내가 가야할 길에서의 고행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져야겠다.

기간: 2005년 6월 11일 ~ 12일(기록 : 김민호)


목적: 하중, 극기, 팀웍 훈련
코스: 동탐라-용진각-백록담-사라오름-백록담-관음사
대원: 장덕상, 정원석, 김성기, 고행국, 김대량,이승학, 김민호

2005년 6월 11일 토요일 맑음
훈련이 있어 일찍 사무실을 나섰다.
연맹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성기형이 와 있었다.
14시 20분 모든 대원 도착후 쇼핑을 갔다.
쇼핑을 마친후 계산해보니 계획했던거보다 초과해 있었다.
전에는 각자 쌀과 반찬거리를 갖고 갔는데 이번 훈련 산행때에는 미처 준비하지 못한것 같다.
15시 30분 연맹사무실 출발 관음산에 도착해보니 등산 학교 학생들이 도착해 있었다.
16시 20분 훈련산행 준비를 마치고 고행의 문을 나선다.
19시 30분 탐라 계곡 초입도착.
약간의 간시과 물을 마신후 4폭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중간에는 함박꽃과 분홍병꽃 등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4폭 도착후 안전밸트를 착용하고 4폭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 훈련을 받으면 싸인 팀웍덕분에 4폭을 통과하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3폭에 도착후 픽스로프도 없이 등반하려 하니깐 흙벽에 발을 제대로 디딜수가 없었다.
발을 옮기는게 무척 힘들었다.
흙벽을 조금 지나니 조리대가 나를 반겨 주었다.
산에 다니면서 그렇게 조리대가 반갑게 느겨지기는 처음이었다.
그렇게 3폭을 지나서 2폭으로 향했다
픽스로프를 설치하고 비박장소를 찾았다.
20시 50분 저녁을 먹은후 23시 00분잠자리에 든다




2005년 6월 12일 일요일 맑음
오늘도 어김없이 04시 30분기상
된장국에 밥을 먹은후 06시 출발
1폭을 지나서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 다시 용진각으로 향했다
07시 40분 용진각 도착
약간의 간식과 휴식을 취하고 정상으로 향했다.
모두 아무런 말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정상에서 증명사진을 촬영후 다시 사라오름으로 향했다.
10시 50분 사라오름 도착.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12시 30분 다시 정상으로 출발.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 "하루에 정상을 두번 오르는것은 처음이라고."그래도 다들 묵묵히 가고 있다.
그곳에 오르기 위해 땀방울이 고글에 뚝뚝 떨어진다.
앞을 볼수 없을 정도로......
14시 30분 정상도착
원석이 형이 영국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대화내용중 알아들을수 있는 단어는 애베레스트 뿐이었다
참 내자신이 한심스러웠다.
15시 10분 용진각 도착.
쓰레기를 매고 용진각 샘을 향했다
용진각 샘에서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 먹은후 하산하기 시작했다.
18시 00분 오늘도 무사히 고행의 문을 빠져나왔다
주차장에는 훈련대장과 상수형이 있었다.
연맹 사무실 도착후 의자와 테이블을 정리후 성기형 집으로갔다,
형수님이 토종닭 3마리를 삶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댓글 정원석 : 민호도 땀흘렸니? 나만 땀으로 범벅이 된줄 알았는데.. 수고했다.

-댓글 김성기 : 다들 땀으로 범벅이되었덩 날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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