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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원정훈련대 등반(2005. 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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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연맹 작성 1,49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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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원정훈련대 훈련등반 중간보고(장덕상)


-기간 : 2005. 3.12-13(1박2일)
-코스 : 동탐라골
-대원 : 장덕상 현정필 이성희 정원석 김상조 고행국 김성기 이승학 오동신 김민호 (이상 10명)

2005년 3월 12일(토요일) 날씨: 흐리고 간간이 눈

오후3시경 대원모두가 저울로 대략 25kg 정도의 배낭 무게로 맞추고 연맹사무실을 출발한다.
관음사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니 장응삼씨가 반기면서 무전기와 용진각대피소 열쇠를 챙겨주시고, 모두들 스패츠와 오버복을 껴입고 오후3시40분경 출발한다.
시작부분의 등산로에는 흙과 돌맹이가 드러나 있어서 오늘 동탐라골 운행이 잠깐 걱정되었지만, 박씨 표고밭을 넘어서니 제법 걷기에 적당할 정도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4시30분 동탐라계곡 초입부분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계곡으로 들어서니 제법 크러스트가 되어 있어서 겨우 발목 정도 빠질 뿐, 상쾌한 훈련등반이 예상된다.
저번 1차 훈련등반이 끝난후 잔소리를 한 때문인지 운행속도도 적당하다.
눈발이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는 동안 오후5시30분경 새파란 빛을 내며 얼어 붙어 있는 오아시스에 도착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갈 수가 없어서인지 픽켈과 아이젠으로 차고 찍다가...
내일 학사코스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대원들과 헤어져 혼자 아쉬운 발길을 밑으로 옮긴다.
오후6시 30분경 용진각 근무차 올라가는 고철하 대원과 표선산악회원을 만나고, 관음사야영장에 마중 마온 집사람과 일단 하산하였고,
오후8시30분경 오늘 밤늦게 라도 용진각으로 올라가 내일 훈련대원과 합류하겠다는 현정필 대원의 전화가 왔다.

★우선 중간보고 사진 2장을 첨부합니다.(촬영: 장덕상)

2005년 3월 13일(일요일) 날씨: 폭설

06:00 아침에 눈을 뜨니 마당에 하얗게 눈이 쌓였다.
뒤척이다가 시청앞으로 가서 516도로행 버스를 타고 07:20 산천단에서 내려 관음사로 향한다.
어제 저녁 내려올 때까지도 도로상에는 전혀 눈을 볼 수 없었는데, 도로는 빙판을 이루고, 밤새 10-20cm 정도는 눈이 내린것 같다. 눈보라가 얼굴을 따갑게 때리고, 관음사코스로 등산차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차량마다 멈춰서면서 입산통제라고 알려준다.
관음사 매표소에 들어가 차 한잔을 마시면서, 국공직원들과 세상 얘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대원들과 휴대폰, 무전연락을 해봤지만 불통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실 눈은 퍼붓고...
12시경 용진각에 있는 현정필 대원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훈련대원들에게 연락이 없느냐 ?...올라오지 않는게 좋을 듯하다고 한다.
장응삼씨가 산천단까지 태워다주겠다고 하였지만 마다하고 다시 눈보라가 몰아치는 길을 따라 제대산악회 사무실로 갔다.
오후1시경 현정필 대원으로부터 훈련대원들이 용진각에 합류했다는 전화가 오고, 학사코스로의 하산은 힘들것 같아, 개미등으로 하산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 제2차 원정훈련대 훈련등반 보고(정원석)

-기간 : 2005. 3.12-13(1박2일)
-코스 : 동탐라골
-대원 : 이성희 정원석 김상조 고행국 김성기 이승학 오동신 김민호 (이상 8명)

2005년 3월 12일(토요일) 날씨: 흐리고 간간이 눈

오후1시에 도남 그랜드마트에서 성기, 승학, 민호와 만나 쇼핑을 보고 3,000원짜리 내장탕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눈발도 하나씩 보인다. 오후 3시 연맹사무실 출발, 3시 40분 관음사 관리사무소 출발, 탐라계곡을 향했다.
탐라계곡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적당히 크러스트가 된 눈이라 빠지지도 않고 걷기에 그만이다. 오아시스에 빙폭이 시퍼렇게 형성되어 있었다. 빙벽 하단부에서 피켈로 찍으면서 자세를 잡다가 1폭으로 전진하였다.
눈발이 드세지기 시작하는데 금방 폭설로 변해버렸다. 고정자일을 설치하는데 어두워진다. 행국, 승학, 동신이는 계속해서 고정자일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비박을 위한 설동작업에 들어갔다.
랜턴을 켜고 오후8시가 넘어서야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어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바위 밑에 눈을 정리하여 눈보라만 피할 수 있도록 만든 설동이라 밖의 경치가 좋았다. 11시경 잠자리에 들어갔다.

2005년 3월 13일(일요일) 날씨: 폭설

04:30 눈을 뜨니 침낭커버가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었다. 눈을 털어내고 물을 끓이고 먹다남은 밥을 끓여먹기도 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도 하면서 06:00 성희, 상조, 행국, 동신이 먼저 2폭에 고정자일을 설치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해가 길어지고 있는지 날이 벌써 밝아오기 시작한다.
1폭을 지나자 눈이 많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2폭에 도착해보니 고정자일은 안보이고 발자국만 폭포옆으로 돌아서 나있었다. 3폭에서도 마찬가지다.
10시 30분 삼각봉 앞까지 전진하여 왕관능을 도는 것 대신 끌르와르에 고정로프를 사용하여 학사코스로 진입하기로 하였다.
베낭을 두고는 고정로프 2동을 다 픽스하고 내려와, 베낭을 지고 주마링을 하였다.
눈보라와 개스로 방향을 제대로 못잡았는지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는 위치에 모두 올라와 있었다.
그 사이 무릎이 않좋은 성희는 삼각봉으로 하산하고...
시간이 어느덧 1시를 넘기고 있어서 일단 용진각으로 산장으로 향하였다. 현정필과 의논 후 개미등으로 하산하기로 하고는 오후 5:00 연맹사무실에 도착, 고기 국수로 지친 몸을 달랬다.

-후기-
모두들 등반 경력들이 있어서인지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는다.
체력이 우선이라는 사람, 기술과 등반능력이 필요하다는 사람...
고소에서 루트공격을 하는데 체력과 기술은 수레의 양바퀴처럼 둘다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느 것이 우선이라고 볼수없고, 둘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등반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등반 능력?
고소 등반 능력?
히말라야 등반 능력?
마땅히 히말라야 등반에 알맞는 체력과 기술을 갖추어야하는 것이다.
훈련대원들의 과제는 에베레스트의 북동릉을 등반하여 정상에 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2차 원정 훈련대 훈련 등반 보고(오동신)

* 기간: 2005.3.12~13일(1박2일)
* 코스: 동 탐라계곡
* 대원:(1조: 이성희. 김상조. 고행국. 오동신) (2조: 정원석. 김성기. 이승학. 김민호)
* 장비:
공용장비: 버너(휘발류.가스) 코펠 .바람막이 .가스등 .자일 .p.p로프 .스로우바 .나침의 .
지도 .무전기 .카메라. 의약품
개인장비: 배낭. 침낭. 침낭 카바. 매트리스. 고글. 윈드자켓. 오버트로우져. 파카.
예비복. 고소모. 스페츠. 장갑. 카라비너. 슬링. 안전밸트. 쥬마. 하강기
픽켈. 아이젠. 수통. 비상식. 예비건전지
* 식량계획:(3끼)
12일(석식):된장국. 밥. 삼겹살
13일(조식):행동식(샌드위치).커피. 누룽지
13일(중식):행동식( “ ).삶은 계란
* 운행일정:
1일차: 12일15:00연맹사무실 집결-15:45관음사 야영장에서 출발-16:25동 탐라 계곡 초입도착-18:104폭 도착-20:10 4폭 픽스설치 완료 후 석식 -취침
2일차: 04:30기상 조식-06:00출발-08:10 3폭 통과-10:30 삼각봉 앞 도착 -11:00 왕관능 끌르와르 픽스설치- 13:00용진각 대피소-14:00하산-16:30
관음사 야영장도착-17;00연맹사무실 도착

*2005년3월12일 토요일 날씨 :흐림

14시45분 연맹 사무실에 도착 하여 먼저 도착한 대원들과 합류하여 식량과 장비를 나눈 후
행국이형 차량으로 관음사 야영장 도착 하여 산행 출발
50분 정도 운행 후 탐라계곡 초입 도착 아이젠을 착용 후 계곡을 거슬러 올라 가기 시작한다.
오아시스에 도착하여 보니 잠시 휴식 후 피켈을 들고 빙벽 연습후 다시출발 6시 4폭에도착
하여 우선 픽스을 설치하기로 결정 자일과 p.p 로프 을 들고 행국이형과 승학이형과 작업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 되서야 작업을 마칠수 있었다.
밑에서 기다리던 대원들은 바위 밑에 비박 자리를 만들고 저녁 준비를 하고있었다.
따뜻한 된장국에 삼겹살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내일을 위해 취짐.......

*2005년3월13일 일요일 날씨 :폭설

04:30분에 기상 우리가 잠이든 사이에 30cm이상 눈이 내렸다.
아직까지 주위는 암흑이고 헤드 렌텐 을 켜고 주변 정리를 먼저 시작하고 장비를 다시한번점검 후 어제 만들 샌드위치와 커피 누룽지로 아침을 해결 하고나서 1조가 먼저 출발하고
2조가 뒤따르면서 로프와 픽스 를 회수하기로 하고 먼저 출발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눈발은 더욱더 심해지고 기상악화로 3폭과 2폭을 1폭을
픽스 작업을 하지안고 우회하였는데 1폭을 넘어서서 2조와 합류 하였는데 원석이형이
왜 픽스 작업을 하지 않고 우회 하였느냐고 나무랜다.
그래서 왕관능 끌르와르 에서 픽스 를 설치하여 등반하기로 하고 이동 하였다.
10:30분 삼각봉 밑에 도착하여 왕관능 끌르와르 쪽으로 이동하여 우선 행동식 으로 요기를 하고 배낭을 내리고 p.p로프 2동을 챙기고 픽스작업을 한후 다시 내려와 배낭을 메고 주마링 연습을 하면서 올라가다가 가스와 눈 때문에 더 이상 이동할 수 없어 용진각 대피소로로
이동하였다.
대피소에는 정필형님과 근무자2명이 우릴 반겨주웠다.
따뜻한 커피와 오뎅을 먹고 의논후 등산로로 하산하기 로 했다.
16:30 관음사 야영장에 도착하여 연맹 사무실로 이동 한다
연맹사무실에 도착하여 정필형님이 고생했다며 국수를 사주신다.
국수를 먹으면서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한 가지 더 느끼게 된 것은 팀훈련도 중요 하지만 개인 훈련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안 좋은 기상속 에 훈련 하느라고생하신 대원님들과 훈련을 도와주신분 들 모두 고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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