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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원정훈련대 등반(2005. 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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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제주도산악연맹해외원정훈련대 동계훈련

◇기 간 : 2005. 2. 25∼27(2박3일)
◇장 소 : 용진각, 장구목 일대
◇참가자 : 훈련.지도위원 : 장덕상 고성홍 강성규
훈련대원 : 김상조 고행국 김성기 박경미 정원석 오동근 이승학
변치우 김민호(총12명)

◇운행보고

◆2005년 2월 25일(금) 개미등-삼각봉-용진각
대부분의 대원들이 등반준비차 일찌기부터 연맹사무실에 나와있다.
오문필 부회장이 대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저울로 대원들의 배낭을 달아보니 평균 27kg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오후2시 연맹사무실 출발, 관음사관리소에 들르니 국공의 양송남 님이 반기고, 임시영 부회장님께서 전송을 나오셨다. 파이팅을 외치며 15:00경 출발, 16:00 탐라계곡대피소, 18:40 선두그룹이 용진각에 도착하고 1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고행국, 김성기 대원이 도착한다. 배낭이 무거운 탓도 있지만, 전날 과음과 몸관리에 이상이 있는 듯 했다.
저녁 식사후 쥬마링, 확보물과 고정로프 설치 등에 대한 강성규 훈련부장의 생생한 강의가 있었다. 짙은 안개와 함께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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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6일(토) 1조 : 장구목-1860-용진각-장구목 쥬마링
2조 : 용진각-왕관능-물가마밭-왕관릉 하부 골짜기-용진각-장구목 쥬마링

밤새동안 짙은 개스와 함께 30cm 정도는 될 듯한 신설이 쌓였다.
어찌할지 망설이다가 예정대로 2조는 06:00 학사코스-동탐라골 운행후 장구목 비박훈련,
그리고 1조는 06:30 동어리목골-남어리목골로 운행후 정상 비박훈련을 계획하고 출발했다.
하지만 장구목 하단 설사면은 신설이 무릎이상 빠지고, 상단부의 설사면은 얼어 붙어 있으나, 중간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찬스를 잃어버려 몇차례 슬립을 하며 오른다.
08:40 장구목에 도착하여 화이트아웃과 세찬 바람을 느끼면서 2조와 무전통화를 하니 아직도 물가마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적설량은 허리를 차오른다고 한다. 일단 용진각으로 후퇴하라고 하고, 1조는 장구목 벌판을 거슬러올라가 1860에서 용진골을 거쳐 용진각으로, 2조는 왕관능 북쪽 골짜기를 거쳐 용진각으로 후퇴하였다.
이른 점심을 먹고 장구목으로 올라가 암벽 3곳에 고정로프를 설치하고 쥬마링 훈련을 하였으며, 신설이 많이 쌓여 설동작업이 힘들기에 비박훈련은 취소하기로 한다.
용진각에 도착하여 저녁식사 준비전에 왕관능 설사면에 깃발을 꼽고
조별 대항 러셀 시합을 하면서 한바탕 떠든다.

◆2005년 2월 27일(일) 용진각-장구목-1860-용진골 서북쪽 사면-
장구목 암벽하부 설사면 횡단-장구목 쥬마링-용진각-개미등-관음사

새벽12시30분경 안전대 주말근무조인 현정필 대원이 들락거리는 소리에 선잠을 깬다.
새벽녘의 날씨는 쾌청하고 둥근달이 용진각일대 설사면을 훤하게 비추고 있어서 대원들을 깨워서 야간훈련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참기로 한다.
06:00 무릎이 아픈 박경미 대원은 캠프에 남고, 09:00경 고성홍, 오동근 대원은 바쁜 일로 먼저 하산하고, 나머지 대원들에게 기본적인 설벽훈련과 설사면 적응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장구목의 크러스트 상태가 좋은 부분을 골라 기본 설벽등반 스텝과 픽켈 사용법, 활락정지 훈련을 하고 나서 서북벽 아래의 용진골 사면으로 가니 크러스트 상태가 얼음처럼 굳어져 있어서 아이젠워킹을 하기에 아주 적당하였다.
다리가 뻐근할 정도로 오리걸음을 끝내고, 다시 장구목 암벽 밑부분으로 횡단하여 암벽 북쪽의 쥬마링 훈련장소로 이동하는 중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설사면 균열과 눈처마가 섬뜻한데 바로 밑에서 태평하게 쉬는 대원이 있어서 야단을 치고. 대원간의 거리를 두고 잽싸게 빠져 나간다.
대원별로 20kg정도의 배낭을 지고 서너차례의 쥬마링 훈련을 마치고 용진각으로 내려 온 뒤, 강성규 훈련부장은 용진각 대피소를 말끔히 치우면서 먹다 남긴 식량과 잡스러운 쓰레기 다섯 마대 정도를 끌고, 매고 16:00경 용진각 캠프를 철수하기 시작한다.
관음사야영장에 도착하니 임시영 부회장과 고성홍 전무이사가 마중을 나오고, 오문필 부회장도 연맹사무실 근처에서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연맹사무실에 들러 공동장비를 반납하고, 임시영 부회장이 제공하는 하산주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평가회를 가졌다.

■ 평가회에서 추진위원 당부사항

* 최소한 주말훈련을 감당할 수 있는 기본체력을 갖추자.
* 평소 몸 관리, 산행전날 과음을 피하여 훈련에 지장을 주지 말자.
* 히말라야 등반보고서를 읽어서 간접적인 등반 경험을 하자.
* 안전하게 등반, 생존할 수 있도록 반복훈련과 습관이 필수적이다.
* 훈련대에 대한 모든 공지사항은 연맹홈페이지에 게시하겠으며,
일체 개별연락을 하지 않겠음.
* 추진위원들은 대원들의 원정등반을 위하여 누구보다도 희생하는
만큼 추진위에 협조하고, 예의를 지킬 것.

※우선 훈련등반사진은 포토갤러리 해외원정에 16장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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