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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원정대훈련 등반(2005. 4.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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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연맹 작성 1,23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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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원정훈련대 훈련등반 보고

-기간: 2005. 4.9-4.10(1박2일)
-코스: 성판악 - 진달래밭대피소 - 백록담정상 - 사라오름 - 성판악
-대원: 정원석 김성기 고행국 변치우 이승학 김민호 (이상 6명) 외 장덕상



 

2005년 4월 9일(토) 날씨: 비

후덥지근하고 땀이 끈적끈적하는 날씨에 쇼핑을 하고는 15:00 연맹사무실에 모였다.
하중훈련 겸 삼다수를 운반하기로 하고는 성판악으로 향하는데 안개비와 함께 바람이 꽤나 세게 분다.
삼다수 0.5L 작은 병 2박스씩 20Kg씩을 베낭에 추가하고는 35Kg의 베낭을 짊어진다. 16:00 성판악을 출발하여 진달래밭대피소로 걷기 시작한다. 신발이 젖을까봐 스패츠까지 착용한다.
베낭의 무게가 만만치 않은데도 모두들 그리 힘든 기색없이 잘 걷는다. 계속되는 훈련으로 많이 적응하고 있는 느낌이다. 나 자신도 하중에는 많이 적응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바람과 개스, 약간의 빗살로 걷는데는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
오랫만에 걷는 성판악 코스라 보다 여유롭게 걸었으면 하는 나의 욕심이 있었지만, 삼다수의 하중으로 인하여 모든 생각이 없어지고 그냥 자동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19:00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여 삼다수를 내려놓고 저녁을 준비하는데 빗발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오리고기와 삼겹살을 소주에 곁들여 먹으면서 7명의 오붓한 이야기가 10:30분까지 이어지고는 잠자리를 마련한다.
잠이 들었을까 말았을까 비몽사몽간에 들리는 엄청난 비바람 소리에 잠이 깨어보니 새벽 1:00이다.

2005년 4월 10일(일) 날씨: 비

04:30 어김없이 모두들 일어난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도 비날씨가 개이지를 않아 06:50분이 되어야 백록담으로 출발한다. 07:50 정상에 도착하여 촬영을 하고는 사라오름으로 향한다. 09:30 물이 가득한 사라오름에서 황도와 사과를 꺼내어 요기를 한다.
만수가 된 사라오름을 뒤로하고 10:00 성판악으로 향하는데 빗줄기가 점점 가늘어지고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12:00 경 성판악에 도착하여 연맹사무실로 향하였다. 그리고는 운동장 식당에서 덕상 형이 사주신 고기국수와 막걸리에 악우의 정을 나누었다.

후기

나는 모든 생활에서 메너리즘을 경계한다.
하지만 그래도 반복되는 생활속에 메너리즘에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붕대, 반창고, 소독약 등의 간단한 비상약품도 챙기지 못한 나를 백록담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별일이 없었으니까... 설마... 이런 마음이 아니라 좀더 긴장하고 준비하는 태도가 소중한 동료 대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월요일부터 모여서 운동하자고 했는데....
모여서 서로 용기를 북돋우면서 열심히들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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