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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원정훈련대 등반(2005. 7.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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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원정훈련대 등반보고(기록 : 장덕상)


*기간 : 2005년 7월23일-24일(1박2일)
*대원 : 장덕상 김대량 김민호

2005년 7월 23일
오후1시경 연맹사무실에 모였다가 설암산악회 용수님이 사주는 콩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쇼핑을 하는 사이에 오후3시경 등산학교 북알프스 등반팀이 먼저 관음사로 출발한다.
대량이의 차로 관음사관리소에 가서 용진각대피소의 열쇠와 무전기를 인계받고, 오후 3시50분경 출발했다. 박씨 표고밭에서 쉬고 있는 북알프스팀을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고 용진각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앞서나간다. 바람한점 없이 후덕지근한 날씨속에 주력이 가장 좋은 대원 둘을 쫓아서 가자니 벅찬 느낌도 있지만 그럭저럭 무리없이 뒤 따라 올라가다가 개미목 부근에서 한숨을 쉬고 용진각샘터에 도착하니 오후6시. 배낭이 가벼운 탓도 있지만 평소 훈련때 보다 1시간정도는 시간이 단축된 것 같다. 너무 일찍 도착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히려 걱정거리였지만 용진각 샘터에서 땀을 씻고 용진각대피소 대청소를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용진각대피소 열쇠가 맞지 않아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저녁식사를 하고 정상을 가느냐? 간식만 먹고 가느냐? 우물쭈물 하는 사이 오후7시경 북알프스 팀이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정상으로 가기로 합의하였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 한잔씩 나누고 북알프스팀은 왕관릉으로, 우리는 장구목-서북벽을 거쳐 정상동릉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한다. 하지만 대량이가 헤드랜턴을 차에다 두고 왔다하기에 민호가 선두, 중간엔 대량이, 후미에는 내가, 운행순서를 정하고 장구목 조릿대 사면을 오르기 시작한다. 길을 벗어나 직선으로 오르는 바람에 헤드랜턴이 없는 대량이는 장구목을 쥬마링? 하는 자세로 조릿대를 손으로 잡고 오르느라고 애를 쓴다. 가슴까지 차오르는 조릿대 사면을 쉴 틈 없이 오르는데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땀이 날 새가 없다. 장구목에 올라서니 왕관릉을 오르고 있는 헤드랜턴 불빛이 깜박거린다. 서북벽으로 향하는 사면은 거센 바람이 몸을 휘청거리게 하고, 동쪽 하늘에 두둥실 떠오른 둥근 달빛사이로 흩어져 날리는 구름으로 바람의 세기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도 서북벽 사면에 고정되었던 로프가 철거되었기에 조심스레 슬랩을 올라선 후 동릉으로 향하는데 북알프스 팀의 불빛도 정상부근에서 어른거린다.
바람을 피해서 동릉궤 뒤편쪽에 비박장소를 잡고는 소주한잔을 나누는데 바람도 많이 자고 달빛도 고요하다. 바람은 서늘하고 별빛은 반짝거리고, 백록담의 물은 달빛에 출렁거리고...

7월 24일
5시30분경 벌써 동은 높이 떠오른 듯 사방이 훤하고, 정상쪽에는 등산객의 말소리가 두런두런 들리는 듯하여 서둘러 짐을 싸고, 어제 저녁에 올라오기로 하였던 상조, 상수, 행국을 찾아서 동릉으로 갔으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맥이 빠진다. 당초 성판악까지 갔다가 다시 관음사로 내린다는 계획을 취소하기로 하고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는 차에 현악회 이창식님이 올라와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용진각으로 내려가니 YMCA산우회 쓰꾸냥 원정팀이 올라와 있었다. 용진각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천천히 하산하던 중, 관음사야영장 못 미쳐서 올라오는 행국이를 만나고 관음사관리소에 도착하니 10시 30분경. 캔맥주 한잔씩 하면서 북알프스 등반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다가 각자 발길을 옮긴다.

제5차 원정훈련대 체력테스트
-일 시 : 2005. 7.22. 오후 7시
-장 소 : 제주시종합경기장
-참가자 : 장덕상 김상조 고행국 김대량 정상수 김민호 변치우
-내 용 : 오래달리기(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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